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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항공사 실적이 좋아졌다.
아시아나 항공이 공시를 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영업이익은 2020년 6백30억정도 적자였다가 흑자로 전환이 되어 2021년 잠정 영업이익이 대략 4,500억원 입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작년에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도 국내 항공사 실적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두 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의 미국 델타, 중국 길상 같은 항공사도 장사가 잘 되었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잘 나온 항공사의 공통점은 화물기를 가지고 있거나 국내선 영업을 꽤 잘한 항공사 입니다. 국가 면적이 넓은 미국이나 중국은 여객 매출의 60%가 국내선에서 나오는데, 우리는 반대로 국내선 매출이 여객 총 매출의 10%밖에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두 항공사는 국내여객 매출보다는 화물운송으로 장사를 잘했다는 것이다.
국내 항공사 실적은 화물 운임 인상 때문
항공기 화물 운임이 크게 올라간 영향이다. 항공기 운임은 홍콩-미국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데 작년 6월에 kg당 $7였는데 12월에는 $13로 올랐습니다.
새로운 수요 증가로 물동량 늘어났다.
배로 가는것이 막히니깐(해상물류대란1)) 그나마 시간이 오래 걸려서 가도 되는 물건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납기일을 초대한 최대한 맞춰야 하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1)해상물류대란
최근 글로벌 물류 대란은 미국에서 컨테이너 박스와 선박 등이 극심한 병목 현상을 빚어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물류 대란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가 글로벌 체인으로 엮여 있어 한 국가의 물류 흐름이 차질을 빚으면 다른 나라 물류에도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발언대] 물류 대란, 해상 운송 주권 확보로 풀어야
예를 들어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같은 것들은 웃돈을 줘서라도 빨리 비행기에 실어서 보내야 하니 경쟁이 심해져서 운임이 상승 했고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의 비대면 활동이 늘어 PC관련 제품, 태블릿pc같은 IT관련 제품의 구매량이 늘어났으며, 의약품 수요도 늘어나는 등 새로운 수요가 창출이 많이 되어 항공 물동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완성품의 경우는 원래 비행기로만 보냅니다. 작년에 반도체 수출 잘 되어 항공 물동량이 늘었습니다.
여객기 운항 축소로 화물기 부족
화물은 절반은 여객기의 화물칸에, 절반은 화물기에 실어서 보냈었는데,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면서 여객기가 덜 뜨게 되니까 물량이 화물기로만 몰리게 되어 운임이 더 오르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장사가 잘 되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코로나가 한창 심할때 외국 항공사들이 중국을 비롯해서 동아시아로 가는 운항을 일시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외국 항공사들이 자기네 비행기에 화물을 싣고 와서 한국에 내리고 한국 수출품을 다시 실어서 나갔는데, 일정 기간 동안 그 역할을 못하다 보니 그 빈자리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치고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화물기당 화물 점유율이 글로벌 평균보다 더 높았습니다.
저가 항공사(LCC) 현황
저가 항공사들은 화물 영업을 할 수가 없었다. 저가항공은 화물기가 없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화물기를 23대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저가 항공사들은 화물기가 아예 없습니다. 그나마 제주항공의 경우는 올해 6월에 한대 도입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장사가 잘 안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비행기(화물기)크기가 작은 것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크기가 왜 중요하냐 하면, 비행기 크기가 크다는 것은 연료탱크가 크다는 것입니다. 연료탱크가 크다는 것은 멀리까지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운항거리가 길수록 항공사에게는 유리합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가다서다하는 시내주행보다 일정속도로 계속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좋게 나오는거랑 비슷한 것이다.
비행기로 화물을 운송해서 돈을 벌려면 최소한 미국까지는 비행기가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소형 비행기는 장거리 운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이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저가 항공사는 화물운송을 거의 못했고 여객 운송만 했어야 했는데, 국제선이 주요 수익이었으나 국제선 루트가 막히고 국내선은 경쟁이 치열해 항공 운임이 싸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적이 잘 않나오게 되어 2020년에 이어서 작년에도 적자가 계속 되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같은 경우엔 작년 실적 잠정 집계치를 아예 발표를 안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보고서에서는 최소한 1500억원~3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ULD박스 부족으로 국내 항공사 실적 떨어질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도 고민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고서들을 보면 항공 물동량이 작년과 비슷할꺼로 전망은 되는데, 국내 항공사 실적을 높이는데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배로 실어나르는게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물건 실어 나를 배도 없지만 컨테이너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는데, 항공화물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에 싣는 컨테이너처럼 비행기에 화물을을 싣기 위해서 ULD박스 라는게 필요합니다. ULD박스를 제작하는 회사가 인력난을 격고 있어 신규로 박스제작 문제가 발생하여 ULD박스가 모자라는 경우가 최근들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약 생산된 박스가 있다고 해도 ULD박스를 배로 실어와야 해서 또 문제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