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한창 무르익으면서 슬슬 벚꽃 개화시기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오늘 점심시간에 보니 개나리가 벌써 노랗게 피었더라구요. 거리에도 내 마음에도 봄 캐럴이 울려 퍼지기 시작하는 요즘! 마음속에 봄 캐럴은 뭔가요? 혹시 국민 봄 캐럴, 벚꽃엔딩~?
그도 그럴 것이 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벚꽃이니까요. 실제로 최근 에버랜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봄꽃 1위’에 당당히 오르기도 했다고! 비록 코시국에 벚꽃축제는 없지만, 올해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소한 꽃놀이 즐겨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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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벚꽃 개화시기
이맘때쯤이면 인터넷을 떠도는 벚꽃 개화 지도 많이들 보셨죠?
역시 벚꽃을 기다리는 건 우리 모두의 마음! 그런데, 혹시 오늘 벚꽃 못 보셨어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방은 이미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도 오늘(28일)부터 핀다고 하고요. 보통 개화 후 만개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니,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꽃놀이를 할 수 있을 거예요!
벚꽃이 개화했다고 하는데, 우리 동네는 아직 안 폈다? 기상관측소 안에 있는 표준목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군락지 두 곳을 기준으로 두기 때문입니다. 벚꽃 개화시기의 개화 기준은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했다고 해요. 또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폈을 때를 만개했다고 하고요.
코로나19 올해의 벚꽃축제
몇년동안 벚꽃축제를 안한것 같은 기분과 현실. 하지만 올해는 아쉬워하지 않아도됩니다. 축제는 열리지 않아도 부분적으로 개방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와 석촌호수도 3년 만에 벚꽃길을 열었고요. 경남 창원의 진해 군항제도 관광객을 받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축제를 연 곳도 있어요. 4월 16일까지 경주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대신, 이미 잘 알려진 곳이 아닌 숨겨진 벚꽃 명소들을 소개해 관광객을 분산하겠다고 했어요.
왕벚나무 원산지 대한민국 다시 기억하고 꽃놀이하자
벚나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산에서 나는 산벚나무, 꽃잎이 겹겹으로 피어나는 겹벚나무, 그리고 우리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왕벚나무입니다.
왕벚나무 원산지를 가지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던 일이 있었는데 제주도에서 왕벚나무 자생지가 발견되면서 일본 왕벚나무 원조가 제주도라는 주장이 나왔고, 일본에서는 반대로 일본 왕벚나무가 제주도로 옮겨갔다는 주장으로 맞서면서 논쟁이 시작됐지만, 결국 제주 왕벚나무와 일본 왕벚나무는 유전적으로 완전히 구별되는 별개 식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즉, 누가 먼저라고 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매년 벚꽃 개화일이 앞당겨지고 있죠. 벚꽃을 더 빨리 볼 수 있다고 마냥 좋아만 할 수는 없어요.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기상청에서 향후 국내 기후변화에 따른 개나리, 진달래, 벚꽃 개화일 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먼 훗날에는 2월에도 봄꽃이 필 수 있대요. 그렇게 되면 생태계 전반은 물론 우리 삶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니… 앞으로 꽃놀이는 지금처럼 3월에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