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민 배달앱 수수료 가격 인상

단건배달이 요즘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달시장에서 단건배달(1주문 1라이더)이 처음 시작된게 2019년 쿠팡이 쿠팡이츠로 배달시장에 뛰어들면서 였습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 민족이 배달앱 수수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음식 배달앱 수수료 가격 구조

들어온 주문을 해결하는것은 가게의 문제입니다. 예전에 중국 요리집마다 철가방 배달원 있듯이 직접고용한 배달원이 배달을 하던지, 고용이 여의치 않은 업체는 배달대행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달을 맏겼습니다.

배달대행 업체를 통한 방법은 배달앱에 고객이 주문을 넣으면 배달앱은 고객과 가게를 연결시켜 주고 배달앱은 수수료 만 받습니다.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서비스 출시와 시장의 변화

배달대행업체는 배달기사 1명에 비슷한 동선의 배달건수 서너건을 배정해서 한번에 여러곳을 배달할 수 있게 해왔는데, 2019년 쿠팡이츠가 배달시장에 진출 하면서 부터 한번에 한집만 배달한다는 단건배달을 내걸어서 모든 배달기사를 직고용 했습니다.

이게 가능하게 된것은 투자를 많이 받아 돈이 많이 있으니까 가능한 방식입니다. 이렇게 직고용된 배달기사분들 한테 한건씩만 배달을 맏기니깐 배달을 시킨 입장에선 배달한 음식을 빨리 받을 수 있으니까 좋고, 쿠팡이츠로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배달의 민족도 지난해 부터 단건배달시장에 뛰어들었 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듯이 단건배달은 여러껀 묶어서 배달하는것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식을 빨리 받을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 입니다. 고품질 서비스다보니 당연히 비용이 비싼데 지금은 소비자들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배달앱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배달앱 업체 추산으로는 배달건당 3천원정도의 손해를 보면서까지 단건배달을 유지해 왔는데, 올해초부터는 더이상 적자를 감당할수 없다면서 단건배달 가격을 현실화 하고 있습니다.

배달앱들은 지난 2년동안 이벤트성으로 주문상품 가격과 상관없이 배달앱 중계수수료는 1천원, 배달료는 5천원으로 일괄적으로 책정을 했었으며 5천원의 배달료는 가게가 전부 부담하던, 소비자에게 일부 부담을 시키던지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출혈경쟁의 심화, 가격인상

쿠팡이츠와 배민 모두 이벤트성 할인요금제로 출혈경쟁을 이어오다가 쿠팡이츠는 지난 2월 3일부터, 배민은 다음달인 3월 22일부터는 더이상 이벤트 요금제를 할 수 없음을 밝혔습니다.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입장에서는 이젠 어느정도 시장점유율을 높였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쿠팡이츠나 배민이나 출혈경쟁으로 인한 비용지출이 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두 회사 모두 중계수수료, 비달비 비중에 따라서 서너개의 요금제를 새로 내놓고 이 요금제를 음식점주들이 원하는것을 선택할수 있게 했습니다.

쿠팡이츠 배달앱 수수료 가격
쿠팡이츠 배달앱 수수료 가격

3만원짜리 족발을 시켰을때 일반형 기준으로 기존방식으로는 음식점주 부담하는 비용은 배달중계수수료 1천원, 배달료 5천원(배달료는 주문자와 나누는 방식)해서 총 6천원 입니다. 바뀐방식으로 계산해보면 중계이용료를 배달금액의 6.8%인 2040원은 배달앱에 내고, 배달료는 6천원으로 총 8천40원을 지불하게 됩니다. 기존대비 약 2천원의 비용이 비싸지게 됩니다.
물론 배달료 역시 고객과 나눌수는 있는데, 음식점이 지금과 같이 배달료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업주입장에서는 2천원 정도의 부담이 더 생기게 됩니다.

일반요금 기준으로 배달료도 1천원 정도 더 올리고 결국은 장사가 잘 되고 고객충성도가 높은 맞집은 배달비가 비싸도 시켜먹을테니깐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 하여도 되는거고 그렇지 못한식당은 배달료로라도 경쟁을 해야하니깐 이윤을 줄여서라도 수수료를 감당하던지 그렇게 안되면 수수료는 그대로두고 음식값을 조금 올리던지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음식점주의 상황

결국은 음식점주에게 부과되는 음식배달앱 수수료가 올라가게 된겁니다.

배달수수료가 올라갈수 있다는것은 그것을 부담하겠다는 음식점이 늘어났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울며겨자먹기로 올라가는 배달료를 감내해야 하는 업체도 있을수 있겠지만 기꺼이 지불을 하겠다는 업체들도 있기에 올라 갈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격을 올리면 안하겠다고 하는 업체가 대다수라면 올리지 못할수도 있으니까요.
모든 가격이라는것이 (경제논리로만 본다면)올리는 사람이 올리면 올리는 사람이 나쁜거고 올리기때문에 올라가는것 같지만 그거를 받아들이는 동료 소비자들이 그것을 받아 들이니깐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예로 자장면 가격이 7천원에서 9천원으로 올리면 저 “중국집은 자장면 가격을 뭐이리 많이 올리냐? 나쁜넘!” 이라고 생각들 하지만, 9천원에도 나의 동료소비자들이 다 사먹으니까 나도 사먹게 되는 상황이 되는걸지도 모릅니다. 음식점주가 부담하는것을 인정 했을수도 있고 우리 소비자들이 비용을 조금 올려도 빨리받고 싶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겁니다.

음식 배달 가격인상의 또 다른 이유들.

이번 가격정책의 변경은 단건배달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 입니다.

이렇게 배달관련 비용을 올리는건 단건배달이 늘어나서 발생되는 현상이라고만 볼수있는건 아니라 전반적으로 음식(외식) 문화가 배달을 많이 시키고 배달이 일반화 되면서 자연적으로 가격인상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배달기사의 입장

현재의 단건배달은 A라는 가게에서 주문을 받아서 소객에게 배달하는 과정에서 다른곳에 들리거나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배달기사에게 패널티를 주기때문에 배달기사가 마음대로 다른 배달앱과 제휴를 해서 한꺼번에 동선을 짤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단건배달이 늘어나게 되면서 배달기사들의 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네다섯개를 한꺼번에 묶어서 배달을 해 왔으니깐 1시간에 많은양을 배달을 해왔는데, 단건배달로 차츰 바뀌면서 효율일 떨어저서 한시간에 서너건 밖에 배달을 못하게 되어 총 수입이 줄어들수 밖에 없습니다. 수익이 줄어든 배달기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배달앱에서는 배달 수수료를 많이 줘야하는거고 그러다보니깐 쿠팡이츠나 배민에서 자기 돈으로 만원, 오천원 그렇게 줘 왔지만 이제 더이상 출혈경쟁을 멈추려고 하는겁다.

배달의민족 라이더
배달의민족 라이더

결국 배달료비싼거는 배달을 빨리받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배달기사가 부족한게 핵심인데, 단건배달 증가로 인해 라이더가 부족해진 이유도 있겠습니다.

소비자의 입장

소비자 입자에서는 음식이 빨리온다는 단건배달서비스 품질을 내려놓으면 되겠지만 높아진 서비스 품질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그것을 포기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다 식은 치킨, 퉁퉁 불은 자장면을 받아도 배달이니 그러 수 있지.. 라고 했지만 고품질 서비스(빠른 단건배달)를 경험한 소비자의 눈높이는 다시 낮아지지 않을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배달공구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주변의 여러사람이 같이 시켜서 배달비를 나눠서 부담하는 문화도 생겼다 합니다.

소비자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대안

정부가 내놓은 대안은 있습니다. “배달비 공시제“라고 해서 배달비를 플랫폼별로 배달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달에 한번 공시를 하겠다는건데, 이것이 뾰족한 대한이 될 수 없는것이 지금도 소비자들은 A가게애서 시키려고 할때 쿠팡이츠앱 한번, 배달의민족 앱 한번 들어가서 확인하면 오늘 지금의 배달비를 바로 비교해 볼수있는데, 한달에 한번 공시하는것이 효과가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배달비 공시제
배달앱 수수료 가격의 배달비 공시제

그리고 또 예전에 지자체들이 만든 공공배달앱들이 있습니다. 음식점주들의 배달료 부담이 크다하여 공공배달앱을 만든건데, 점주들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낮으니깐 좋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배달료는 거의 비슷한데 단건배달이라던지 하는 서비스가 편리하지 못하니까 활성화 되지 못하는 문제점들도 있습니다.

마무리

뉴스들 보면 음식은 5천원 시켰는데 무슨 배달비가 5천원이냐 하는 웃픈 뉴스들도 많이 나오는데, 그동안에 우리가 저렴한 인건비 사회에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것이 이상한거지 오천원짜리 시키는데 배달비 만원 내는것이 당연한 시대가 될것입니다. 그게 또 우리사회가 가려는 선진국으로의 길일지도 모르지요.
“배달기사님 부르면 치킨이 공짜.”라는 시대가 곧 올꺼에요

배달기사님 부르면 치킨이 공짜
배달기사님 부르면 치킨이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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