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주정 가격 인상 이유와 파급효과

주정 가격 인상 때문에 서민경제의 기준점이라고도 말하는 “소주” 조만간 그 가격이 인상 될 것 같습니다.

소주 원료 주정 가격 인상 요인

발효주정의 용도
발효주정의 용도

소주의 원료는 주정인데 주정 가격 인상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주정의 원료는 대부분 쌀, 보리, 타피오카 같은 탄수화물인데 이걸로 주정을 만들어서 알콜을 뽑아 내는 건데, 주정을 만드는곳이 국내에 10곳 정도 있습니다. 주정을 판매하는 곳은 “대한주정판매“라는 곳에서 독점하고 있습니다. “대한주정판매”라는 업체는 주정을 생산하는 10개의 업체가 모여 만든 도매상 같은 겁니다.

예전에 술에 붙는 세금이 국가의 주요 수입원일때 술 생산량을 국가에서 통제하기 위한 조금은 외곡 된 산업구조 입니다.

아무튼 “대한 주정 판매”라는 기업이 주정가격에 대한 독점권을 쥐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의 “곡물가격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원료인 쌀/보리를 매년 2분기에 일정량을 공급 받기도 하고 태생부터 정부와 관련이 있고 사업적으로도 원료를 제공받다보니 정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소주가 서민술이라는 인식이 있다보니까 물가관리하려는 정부의 눈치도 살짝 보면서 다른한편으로는 기업이윤도 따져가면서 가격 인상을 저울질 하면서 사업을 해 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물가도 상승세가 있어서 원자제 가격도 많이 올랐고 이와중에 식량가격도 11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주정의 원료인 쌀, 보리, 타피오카 곡물가격이 오른것이 영향을 미쳤고, 또하나의 원인은 코로나 때문인데 최근 2년동안 “손소독제”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손소독제라는게 에틸알콜에 정제수와 글리세린을 섞어서 만드는데 애틸알콜이 주정과 같은 성분입니다.

에틸알콜은 공업용주정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손소독제는 먹는것이 아니니깐 주로 저렴한 공업용 주정을 사용했었는데 코로나19때문에 손소독제를 많이 생산해야 하니깐 공업용주정이 부족해져서 비싸더라도 주류용 주정이라도 손소독제를 만드는데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류용 주정의 수요는 늘어나는데 원자제 가격은 올라가서 주정의 가격도 오르게 된 것입니다.

소주병 뚜껑 가격도 인상

병뚜껑가격도 올랐다.정부에서 주류회사가 세금을 잘 내는지 감시하려고 주정이 얼마나 생산되었는지를 확인하려고 “대한 주정 판매”를 만든것 처럼 병뚜껑 회사들도 소주 만드는 회사들과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소주병 뚜껑 가격 인상
소주병 뚜껑 가격 인상

소주 팔려면 병뚜껑이 반드시 필요하니깐, 병뚜껑을 얼마나 만들었는지, 얼마나 팔았는지를 알면 소주회사와 뚜껑회사를 비교해 보면 탈세여부를 파악 할 수 있습니다.이런 관행이이어지다 보니깐 병뚜껑 달수 없는 캔, 팩이런것만 주류에서 생산라인에서 자동으로 셀 수 잇는 기계를 달아서 이것으로 납세증명을 하고 소주/맥주 이런거는 국세청에서 지정한 병뚜껑 회사에서 생산한 마개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병마개 회사는 원래 2곳이었는데 지금은 7곳까지 늘어난 상태 입니다.이 기업들도 소주 병뚜껑 제료가 니켈, 크롬같은 철광석인데 원자제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병뚜껑 가격도 올려야겠다 해서 2022년 초 부터 약 16%정도 상승했습니다.

조만간 5천원으로 소주가격 인상 불가피

조만간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은 4천원에서 앞으로 소주값 5천원으로 소주가격 인상된 시대가 오는구나 하는 전망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소주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해서 소주가격 인상이 될 것입니다.

소주가격 인상
소주가격 인상 불가피

소주의 주 원료는 주정, 병, 병뚜껑 입니다.

주정은 도수가 95%정도 되는 진한 알콜인데, 우리가 마시는 초록병에 담긴 소주는 주정에 물을타서 만드는 희석식 소주 입니다. 주정가격이 소주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정도 됩니다. 주정 가격 인상이 2022년 2월 4일부터 8% 인상되었습니다. 주정가격의 인상분을 소주가격에 그대로 반영한다면 대략 3%정도 될것입니다. 주정가격이 대략 10년만에 인상이 된 것이고, 과거의 사례를 보면 “원재료 가격이 올랐으니 소주가격 인상을 하겠다.” 라고 가격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소주 병뚜껑 가격도 올랐고, 소주 제조사가 소주병을 재활용 하려면 소도매 업자들에게 “빈 용기 취급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것도 오른 상황이어서 소주 제조사가 가격을 올리지 않겠는냐 하는 예상을 하는 상황입니다.

앞에서 말한 소주가격 인상 요인을 다 합쳐봐야 기껏해야 몇 백원 이긴 한데, 식당에서 판매한 소주 가격을 4천원 받다가 4천 3백원입니다~ 하기엔 조금 민망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주가격 5천원을 받자니 좀 비싸서 4천원을 받자고 하니 가게에서는 계속 손해가 나는 상황이 발생 할 것 같습니다. 점차적으로 눈치르 보며 소주가격 5천원으로 인상하는 식당이 생기게 될 것이고 얼마 안가서 모두다 5천원이 되겠지요.

소주 원가가 1천원 정도 되는건데, 거기에 원제료 가격이 몇백원 인상되고 나면 거기서 중간에 도소매 유통 비용도 인상 될 것입니다. 그것들이 합쳐지다보면 식당에서는 5천원이 받게 될 것입니다.

가격이라고 하는것이 조금만 올라도 계단 효과때문에 천원단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붕어빵 입니다. 3마리 천원 하다가 두마리 반에 천원 할수 없으니 2마리 천원이 되는거.. 

안그래도 외식가격이 상승하고, 배달가격도 상승된 상황에서 소주가격까지 올라버리면 서민경제에 타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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